동해선 북부 '강릉~제진' 잇는다? 남북철도 연결 실현?

 

철도 이야기

동해선이 제모습을 찾아간다. 강릉~제진 구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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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을 따라 부산~포항~강릉~이북을 잇는 동해선 중 유일하게 철도가 끊어져 있는 강릉에서 제진 구간의 철도건설 사업이 착공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부산을 달리는 광역전철 동해선 / 출처 : 나무위키

 

 이 철도를 타게 되면 부산에서 제진까지 3시간 반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요. 요즘 굉장히 인기가 올라간 두 도시인 양양과 속초에도 철도가 다시 건설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강원도 지역에 좀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그로 인해서 지역 역시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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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년만에 복원되는 동해선 전구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월 5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사하는 구간 강릉~제진 / 한겨례 출처

 

 이 사업은 정확하게는 강릉시 남강릉 신호장부터 고성군의 제진역까지의 111.7km를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총사업비의 경우 2조 7406억 원이 투입된다고 하네요.

 

 1967년도에 양양에서 속초 노선이 폐지된 이후에 동해선의 구간 중에 유일하게 철도가 다니지 않았던 이 구간이 다시 55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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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의 잠재력 ? 

 

 이렇게 강릉부터 제진까지의 동해선 북부 구간이 완성되고 나면 바로 위 북한과도 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모습이 마련되는데, 이를 통해서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이 노선을 타고 청진과 나선을 거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이 가능하고, 그 뒤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TSR)를 타고 유럽까지 연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멀게 내다보면 기존의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물론이고, 만주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도 부산이 연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동유럽 내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러시아에서 현대자동차가 1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러시아 쪽으로의 물류절감 효과도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멀건 울산 쪽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를 수출할 길이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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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진역의 재발견

 

 제진역은 굉장히 의미가 깊은 곳인데, 15년 전 2007년에는 제진역에서 금강산역으로 가는 시범운행 열차가 다녔던 곳이 이 제진역입니다. 

 

제진역 사진 / 출처 : 위키백과

 

 제진역의 경우 2002년의 김대중 대통령 때 남북 간의 협의를 통해서 끊어진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까지 제진역과 감호역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결과 2007년에 북한으로 연결되는 철도가 놓인 곳으로 이번에 제진역부터 강릉역까지의 동해선 북부 단절지역이 연결이 되면 부산에서 북한까지 동해선의 전부가 연결되는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고 봅니다. 

 

 경의선에 경우 문산부터 군사분계선까지의 12km가 지난 2003년에 복원되었고, 문산에서 도라산까지의 9.7km가 전철이 다닐 수 있게 전철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철도의 축인 동해선의 경우 2007년에 제진에서부터 군사분계선까지의 6.6km가 복원된 상황이고 이제 나머지 구간만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에 이은 평양 공동선언에 따라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의 공동조사를 완료하고, 그해의 12월 개성 판문점역에서 동-서해선의 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 현대화하는 착공식을 열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철도협력 자체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었습니다. 앞으로 이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고 남북도 사이가 좋아져서 이 구간에 철도가 달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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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 동해선 복원으로 인한 수혜지역은? 

 

 이번에 이 사업으로 인해서 강릉 이북 구간에도 철도가 들어서게 되어 사람들의 이동 역시 많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많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이번 철도 연결사업을 통해서 지역경제가 좀 살아나기를 바라봅니다.

 

수혜가 예상되는 속초와 강릉 , 강릉역사진 / 출처 : 나무위키

 

 속초지역과 양양지역은 일단 수도권에서는 양양고속도로를 타면 가깝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번 철도 연결을 통해서 부산이나 울산 경북 포항 이쪽에서도 기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어서 이 철도가 연결되고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안 그래도 인기 많은 휴양지인 속초, 그리고 강릉지역이 더 뜨는 지역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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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선 호재와 바람

 

 아무래도 강릉역 같은 경우에는 현재 서울역발 강릉선 KTX의 종착지, 그리고 동해선의 종착역으로 끝났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더 몰리는 효과가 있었을 텐데, 이제 동해선이 위로 더 뚫리게 되면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이 환승해서 위쪽으로도 갈 수 있어서 강릉지역보다는 속초지역에 큰 호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속초나 양양에서 포항을 지나 부산 기장으로 가는 길 역시 쉬워졌기 때문에 오시리아를 중심으로 복합 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부산 쪽도 영향을 조금은 받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부산역에서 오시리아를 가려면 해운대를 지나쳐 길이 먼데, 동해선을 타고 이동하시는 분들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가장 큰 수혜지로는 속초, 양양지역 그리고 북한까지 연결된다면 제진역이 북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의 역할을 해 크게 성장하는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은 북한과의 관계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이 철도가 연결된다 하더라도 당장의 실익은 없을 수 있으나 그 이후 꼭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서 동해선이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철도로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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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하철 노선을 좋아하는 덕후로 앞으로 예정된 노선이나 기존 노선 중 설명이 필요한 노선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시간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